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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님, 큰일났습니다. 제 아내가 곧 죽을 것 같습니다.”
랍비는 잠시 기도를 드리더니,
“염려 말게나. 내가 사신(死神)의 칼을 지금 막 빼앗았으니까.”
사나이는 그 신통한 랍비에게 백배 감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얼마 뒤에 다시 와서는 말하였다.
“아내는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랍비님을 믿고, 또 기도도 하였건만 아무 소용도 없었지 뭡니까?”
그러자 랍비는 격분하여 소리쳤다.
“그 못된 사신 같으니라구! 칼을 빼앗았더니, 맨손으로 목을 졸랐군!”
- ‘탈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