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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이름까지 집행하다니

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 선생을 탐탁치 않게 여기던 일제는 선생의 재산을 모두 세금으로 강제 집행해 버렸다.  그런 지 얼마 안 있어 이번에는 경성 부윤(지금의 서울시장 격)이 다른 데로 전근을 가게 되었는데, 그 송별 연회의 발기인으로 선생의 이름이 들어가게 되었다.  선생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무단으로 선생의 이름을 도용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일이다.

뒤늦게 이를 알게된 이상재 선생, 유머의 대가답게 이런 말로 탄식하였다.


&내 집의 재산을 전부 집행하여 이제는 집이 텅텅 비었거니와, 마침내 내 이름까지 집행함은 실로 너무 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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