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신의 것으로 신의 것을

한 사람이 어떤 나무의 과일을 따서 먹었다.  그 나무의 주인이 항의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나무 주인이 독실한 신앙인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이렇게 말했다.

'뭣 때문에 신을 두려워 하겠소?  이 나무는 신의 것이고, 나는 신의 종이오.  신의 종이 신의 나무에서 과일을 따 먹는 거야 당연하지 않겠소?'


그러나 주인은 개의치 않고 그를 나무에 묶더니 막대기로 마구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그가 항의했다.


'신이 두렵지도 않소?  신의 종을 두들겨 패다니?'


주인이 대꾸했다.


'뭣 때문에 두려워 하겠느냐?  나와 이 막대기로 말한다면 또한 신의 것, 신의 것이 신의 것으로 신의 것을 두들겨 패는 것뿐인데?'


                         - 수피 우화

Write Reply

History

Kishe.com Diary
  • Diary List
  • 맞이꽃 610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