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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너무 느슨해도, 너무 팽팽해도

불타의 제자 가운데 소나라고 하는 비구(比丘)가 있었다.  그는 아주 엄격하고 격렬하게 깨달음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성취할 수가 없었고,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망념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는 중얼거렸다.

"나보다 더 맹렬하게 수행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렇건만 나는 아직도 도를 얻지 못하였다.  나는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있을 즈음 불타가 그를 찾아왔다.  불타는 소나에게 기분을 물었고, 그는 숨김없이 대답하였다.

불타가 물었다.

"소나여, 그대는 집에 있었을 때 거문고를 잘 탔다고 하는데 그 말이 사실이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그대에게 묻겠다.  거문고를 탈 때 줄을 너무 느슨하게 하면 좋은 소리가 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하다, 소나여.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줄을 너무 팽팽하게 조이면 어떠하냐?"

"그 또한 좋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불타가 말했다.

"바로 그러하니라.  수행 또한 각고가 지나치면 마음이 산란해져서 평정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고, 느슨해지면 게으름이 나타나는 법이다.  여기에서도 너는 그 중도를 취해야 할 것이니라."

소나는 불타의 가르침대로 수행하여 마침내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었다.

                                                                                            - <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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