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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크리슈난은 인도의 대통령이었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 그는 대학의 부총장이었고, 부총장이 되기 전에는 교수였다. 그는 일개 교수, 선생으로서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던 것이다. 그래서 그의 생일날에는 인도 전역에서 축하 행사가 벌어졌다. 특히 각 학교와 대학에서는 그 날을 '선생님의 날'로 정하고 축하했다.
오쇼 라즈니쉬가 대학에 있을 때도 커다란 축하 행사가 벌어졌다. 부총장은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라다크리슈난을 칭송했다.
"선생님이었던 그 분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 모든 선생님들의 영광이요, 선생님들의 품위를 드높이는 일입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다른 유명 교수들도 똑같은 찬사를 보냈다.
라즈니쉬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라즈니쉬는 연사로 내정되어 있지 않았다. 라즈니쉬가 행사를 완전히 망쳐버릴 발언을 할까봐 겁이 났던 것이다. 그들은 라즈니쉬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라즈니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일어나서 말했다.
"저에게 끝내 발언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이 행사는 완전한 것이 못될 것입니다."
부총장의 얼굴이 일순 창백해졌다. 그는 결국 라즈니쉬를 연사로 초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라즈니쉬는 말했다.
"부총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보직 교수님들과 원로 교수님들께서 여러분에게 지금까지 말한 것은 모두가 터무니없는 얘기들입니다. 여러분은 선생님이 정치인이 되었다는 그 간단한 사실을 모르십니까? 그건 타락입니다. 그건 결코 존경받을 만한 일이 아닙니다. 그가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 것은 선생님으로서의 긍지를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선생님의 날'이 아닙니다. 나는 대통령이 사표를 내고 학교로 돌아와서 여러분들을 가르치기 시작하는 날을 '선생님의 날'로 부르겠습니다. 그날이야말로 진정한 '선생님의 날'이 될 것입니다."
연단에 앉아 있던 부총장과 교수들은 깜짝 놀랐다. 학생과 청중들이 라즈니쉬의 말에 박수를 쳤기 때문이다. 청중들은 라즈니쉬의 말에 동의하고 있었다. 박수를 치지 않은 것은 연단에 앉은 소수의 교수들 뿐이었다.
라즈니쉬는 그들에게 말했다.
"당신들도 박수를 쳐야 할 겁니다. 모두가 박수치고 있습니다. 박수를 치지 않는다면 청중들 눈에 당신들이 얼마나 어리석게 보이겠습니까?"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사실 다른 도리가 있었겠는가? 그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하자 학생들은 덩실덩실 춤을 추며 박수를 쳤다.
라즈니쉬는 말했다.
"자, 이제 축제가 완벽해졌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게 무슨 축제가 될 수 있었겠습니까? 연단에 계신 여러분은 영국 정부의 하수인이었던 사람을 찬양했던 것입니다. 그는 인도의 독립을 위해 싸운 적이 없습니다. 그는 캘커타 대학의 교수로 있을 때 어떤 학생의 논문을 전부 도용했습니다...... 그건 아주 추악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는 또 부총장이 되기 위해 뇌물을 바쳤습니다. 인도 전체가 그걸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발언한 사람들 모두가 마치 그를 위대한 성자이기라도 한 것처럼 추켜세웠습니다."
라즈니쉬가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자 연단에 앉아 있던 사람들 모두의 얼굴이 핼쑥해졌다. 부총장이 옆에 앉아 있던 사람에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나는 오늘 행사가 시작될 때부터 이런 일이 일어날까 두려워 했었소. 그래서 그를 연사로 초대하지 않았던 거요. 그가 오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미리 막았어야 했는데......."
라즈니쉬는 그들에게 말했다.
"할 말이 있으면 해보십시오. 라다크리슈난은 선생이 아니라 도둑이었소. 그런 사람이 정치가가 된다면 그건 선생님들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입니다. 그가 아직 조금이라도 분별력을 갖고 있다면 당장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다시 선생으로 돌아와야 할 것입니다."
행사가 끝난 후에 부총장이 라즈니쉬에게 말했다.
"당신한테 별로 이로운 일이 아닐 텐데. 그들이 당신을 가만 두지 않을 거요. 복수를 하고 말 것이오!"
라즈니쉬는 말했다.
"나는 그들의 어떤 복수도 감당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 놓을 각오는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가 말했다.
"나는 당신처럼 그렇게 말할 수가 없소. 나를 이 대학의 부총장으로 임명한 사람이 바로 그이기 때문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