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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자신이 치료하는 환자가 물론 낫기를 바라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계속 끊임없이 새로운 환자가 생기기를 기대한다.
그들은 또 물론 환자들이 죽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죽어 버리면 그걸로 끝이니까. 죽지도 않고 완전히 건강하지도 않은 어정쩡한 상태로 계속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돈도 많이 벌고 그들의 직업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이것이 그들의 무의식 밑바닥에 깔린 세계이다.
오쇼 라즈니쉬는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 젊은이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의 아버지 역시 의사였고, 의사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 또한 의사로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 젊은이가 개업을 한 첫날 한 늙은 여자가 찾아왔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이 어렸을 때 아버지한테 줄곧 다니던 환자였다. 젊은 의사는 그녀가 아직도 낫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젊은 의사가 아버지한테 가서 말했다.
"아버지, 이제 제가 있으니 아버지는 좀 쉬십시오. 제가 환자들을 돌보겠습니다. 아버지는 이제 편히 쉬도록 하십시오."
그리하여 사흘이 지나서 젊은 의사는 아버지에게 다시 말했다.
"아버지, 놀라지 마십시오. 아버지께서 30년 동안 고치지 못했던 그 여자의 병을 제가 단 사흘만에 고쳐 놨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칭찬하는 게 아니라 화를 버럭 내며 아들의 머리를 후려갈겼다.
"이 바보 같은 녀석아. 그 여자는 줄곧 네 교육비를 대준 사람이다. 그 여자는 부자란 말이다. 네 두 동생도 마저 대학을 끝마칠 때까지 그 여자는 계속 아파야 한단 말이다. 그리고 그 여자는 기본적으로 튼튼한 몸을 가졌다. 쉽사리 죽을 사람이 아니야. 그러니 너는 그 여자를 계속 어느 정도 아프게 놔두었어야 했단 말이다."
젊은 의사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의 아버지가 다시 말했다.
"너는 먼저 의사의 기본 법칙부터 배워라. 가난한 사람이 오면 그를 가능한 한 빨리 고쳐 주어라. 그러나 부자가 오면 그때는 시간을 가능한 한 끌어라. 천천히, 조금씩 고쳐 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