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형식의 덫

이런 이야기가 있다.  고타마 붓다가 처음으로 자신의 말을 수정한 이야기.

붓다가 말했다.

"적어도 일곱 번은 용서하라."

일곱 번이면 충분하다.  일곱 번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은 그러는 동안에 충분히 변화할 것이다.  아무런 변화도 없다면 어떻게 일곱 번씩이나 용서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한 사람이 일어나 물었다.

"여덟 번째는 어떻게 됩니까?  나는 확실하게 해두고 싶습니다.  일곱 번은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덟 번째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땐 내 맘대로 해도 됩니까?"

붓다는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붓다가 말했다.

"그대는 내 말을 완전히 오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이라고 말해야겠다."

그 사람이 말했다.

"그렇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나는 일흔일곱 번이라도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엔 어쩌란 말입니까?  당신이 몇 번이라고 말을 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습니다.  그 다음엔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상황을 알아챈 붓다가 말했다.

"나는 내 말을 취소하겠다.  나는 일곱 번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일흔일곱 번이라고 말하지도 않겠다.  나는 그냥 '용서하라'고 말하겠다.  그대에게 횟수를 말한 것은 나의 잘못이다.  나는 횟수를 말하지 않겠다.  그냥 용서하라."

댓글 작성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 일기장 리스트
  • 맞이꽃 617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