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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천리를 비추는 보배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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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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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위왕(齊威王)과 위혜왕(魏惠王)이 교외에서 사냥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혜왕이 위왕에게 물었다.
"제나라에도 보물이 있습니까?"
위왕이 대답했다.
"없습니다."
혜왕이 말했다.
"저의 나라가 비록 작기는 하지만 그래도 수레 12대의 전후를 각기 비출 수 있는 직경 한 치 되는 구슬이 열 개가 있는데, 어찌 대국인 제나라에 보물이 없겠습니까?"
위왕이 대답했다.
"내가 보배로 삼는 바는 대왕과는 좀 다릅니다. 내 신하 가운데 단자(檀子)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으로 하여금 남성(南城)을 지키게 하면 초(楚)나라 사람이 감히 노략질을 하지 못하고, 사상(泗上)의 열두 제후가 모두 내게 와서 조회(朝會)합니다. 또, 내 신하 가운데 반자(盼子)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을 시켜 고당(高唐)을 지키게 하면 조(趙)나라 사람이 감히 동쪽으로 황하(黃河)의 고기를 잡지 못합니다. 또, 내 관리 가운데 검부(黔夫)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를 시켜 서주(徐州)를 지키게 하면 연(燕)나라 사람들은 북문에서 제사 지내고 조나라 사람들은 두려워하여 서문에서 제사 지내며, 그를 사모하여 따라온 백성이 70여호나 됩니다. 또, 내 신하 가운데 종수(種首)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를 시켜 도적을 방비케 하면 길에 떨어진 물건을 줍는 백성이 없습니다. 대왕, 이 네 신하로 말한다면 천 리를 비추는 것이니 어찌 수레 열두 대를 비추는 구슬에 비하겠습니까?"
이에, 혜왕이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하였다.
- <통감절요>